[네이버 멤버쉽 10기 마무리] 행복하기만을 빌었던
네이버 부스트캠프 10기 멤버쉽를 수료했어오
네이버 부스트캠프 10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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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부스트캠프 10기] 베이직 과정 회고
- [네이버 부스트캠프 10기] 챌린지 1주차 회고
- [네이버 부스트캠프 10기] 챌린지 2주차 회고
- [네이버 부스트캠프 10기] 챌린지 3주차 회고
- [네이버 부스트캠프 10기] 챌린지 과정 후기
- [네이버 멤버쉽 10기] 내가 못한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
- JWT 토큰을 통해 로그인을 어떻게 유지할 수 있을까
- [네이버 멤버쉽 10기] 긍정적으로 생각하도록 노력하는 것을 열심히 해보는 것
- 나의 Naver Cloud 서버 배포기
- [네이버 멤버쉽 10기] 회고 고봉밥 한상차림
- 파일 시스템(FS)와 가상 파일 시스템(VFS)
- Redis의 Sorted Set으로 랭킹 시스템 만들어보기
- Private Subnet에 DB서버를 구축해보자
- NCP Object Storage와 Global Edge 서비스로 배포하기
- [네이버 멤버쉽 10기 마무리] 행복하기만을 빌었던
네부캠을 시작하기 전에는
25년 1월, 나는 1년 4개월간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었다.
퇴사의 원인은 두 가지였다.
-
개발 실력이 너무 부족해서
-
동료가 필요해서
회사의 특성상 하나의 프로젝트는 한 명이 개발 및 유지보수를 담당하게 되는데, 새로운 프로젝트가 나에게 주어져 기능을 구현할 때마다 나에게는 적지 않은 부담감이 존재하였다.
스스로 개발 경험이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상태에서, 실제 사용자들이 사용하는 서비스를 온전히 홀로 개발하고 유지보수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신입이었던 나에게 ’과연 내가 이걸 이렇게 만들어도 될까?’싶은 생각에 빠지게 하였다.
물론, 구현이 막막하거나 모르는 것들에 대해서는 주변 동료들과 상의할 수 있었지만 (그리고 끈질기게 질문도 많이 했지만😅) 담당하는 프로젝트가 달랐기에 직접적으로 코드나 기능을 리뷰받거나 큰 도움을 받기 어려운 환경이었다.
![[네이버 멤버쉽 10기 마무리] 행복하기만을 빌었던 본문 이미지](/images/notion/ff7f15609cd53742423b33a4ab7665933600d0cc8f254dc43b1fb93028a37572.png)
당연하겠지만 결국 시작과 끝은 오로지 나의 손에 달려있고 책임감이 큰만큼 부담감도 항상 커질 수 밖에 없었던 것 같다. 그렇기에 기능의 오류 여부를 떠나 해당 기능의 설계가 올바른 지, 더 넓게 보면 내가 하고 있는 개발의 방향성이 맞는 지를 가늠하기 어려웠다.
기능을 구현하더라도 항상 아쉬움이 남았기에 자연스레 스스로의 개발 실력에 대한 자존감이 낮아졌고 이는 점차 마음 속의 구멍을 만들어 공허함을 느끼게 만들고 스스로 행복하지 못하다고 생각했다.
공허함을 느끼고 있을 무렵 유일하게 즐거움을 느꼈을 때가 있었는데, 가까이 지냈던 동료와 함께 오브젝트 스터디를 진행했던 것이었다. 사실 다 까먹어서 기억도 안나지만 스터디룸을 빌려 각자 이해한 내용들을 화이트보드에 적어가며 서로의 생각을 치열하게 주고 받았던 경험이 행복했던 경험으로 남아있다.
모순적일 순 있지만, 자유롭게 홀로 회사에서 개발했던 시간보다 화이트보드 앞에서 동료와 열띤 논쟁을 벌이던 그 짧은 순간이 나에게는 더 값지게 느껴졌다. 그리고 이러한 경험을 통해 누군가와 주기적으로 피드백을 주고 받으며 한 줄이라도 더 올바른 코드를 작성하는 것, 더 나아가 나의 개발 방향성을 주기적으로 점검해볼 수 있는 그런 동료가 필요하다고 느껴졌다.
네부캠을 만나고
퇴사하고 이것 저것하며 바쁘게 지내다가 우연히 네이버 배너에 네이버 부스트 캠프 10기 모집 광고를 접하게 되었다.
사실 내 실력으로 이런 유명한 곳에 들어가서 통과할 수 있을까? 라는 걱정과 들어가더라도 너무 비교되지 않을까라는 자신감 부족이 먼저 앞섰던 것 같다.
그럼에도 잘하고자 하는 욕심은 그득그득했기에 부족함을 오히려 간절함으로 바꿔서, 할 수 있는 것보다 조금 더 많이 그리고 더 정성들여 하다보니 운이 좋게 베이직 과정과 챌린지 과정을 수료할 수 있었다.
만약 베이직 과정에서부터 따로 선발 과정이 포함되어 있었다면 쉽게 도전하기 어려웠을 텐데, 모든 지원자가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이 부스트 캠프의 진입장벽을 낮춰주어 나같은 새가슴도 쉽게 지원할 수 있었다.
그리고 간절한만큼 멤버쉽 과정에 합격하길 고대하였고 정말 운이 좋게 마지막 과정까지 살아남을 수 있었다.
![[네이버 멤버쉽 10기 마무리] 행복하기만을 빌었던 본문 이미지](/images/notion/21a6e9f36f0b499c0c0fd96223ca557bfd5f5eadcc6cce2024a8430d1c5e18e4.png)
멤버쉽 과정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멤버쉽 과정이 제일 재밌다. 진짜로.
개인 스프린트
1️⃣ 나만의 근거를 만들어가는 과정
개인 스프린트 기간은 아직 혼자서 개발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학습의 양과 구현의 양을 스스로 조절해가면서 개발할 수 있었다.
기존의 과정들과는 다르게 실제 웹 도메인 지식들을 학습하고 구현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나는 조금 더 학습에 초점을 맞추었고 기능 구현의 양이 조금 적더라도 스스로 학습한 내용을 정리하고 피어 세션 때 내가 학습한 것을 최대한 공유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
여러가지를 학습하고 다이어그램으로 그려가며 정리를 하였지만, 그 중 가장 기억에 남았던 점은 express 프레임워크를 직접 까보면서 동작 원리에 대해 파고들었던 점이다.
그 당시 내가 궁금했던 점은 “express에서는 어떻게 네트워크 요청을 받아서 처리할 수 있을까?” 였다.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express 모듈의 진입점부터 흐름을 타고가며 소스 코드를 추적하였으며 그 과정에서 자연스레 node.js에서 제공하는 node:http나 node:net 모듈 위에서 HTTP 요청을 어떻게 수신하고 파싱하는 지 이해하려 노력하였다.
이해한 것에서만 그치지 않고, 특히 동료들에게 내가 이해한 바를 문서를 통해 공유하는 것에 집중하였다. 단순히 이론적으로만 공유하면 이해하기가 힘드니, 동일한 요청에 대해 net과 http 두 모듈이 어떻게 요청을 수신하는지 테스트해본 결과나 이를 통해 내가 설계한 코드의 흐름을 다이어그램으로 표현하여 나만의 근거를 만들고자 했던 점이 기억에 남았다.
결과적으로는 학습으로만 멈추는 것이 아니라 ‘학습한 내용을 기반으로 내가 어떤 결정을 내렸는 지’ 를 스스로 연습해볼 수 있는 기간이었다.
2️⃣ 오프라인으로 만난 인연들
이 기간동안 부스트캠프에서 공간을 제공해주셔서 날짜를 선택하여 오프라인으로 학습을 진행할 수 있었다.
초반에는 모두가 어색하고 낯설어서 서로의 교류가 거의 없었지만, 거의 개인 스프린트 기간이 끝나갈 쯤에는 자주 나오는 사람들과 낯이 익다보니 조금 친해질 수 있었다.
운이 좋으면 그 주 함께 미션을 진행할 그룹원들과 오프라인으로 만날 수 있었는데, 이런 경험이 나에게는 더 소중하고 인상깊었던 것 같다. 내적 친밀감이 높아지는 것과 별개로, 어려운 부분에 대해 대면으로 이야기를 주고 받거나 학습한 내용을 각자 공유하면서 온라인보다 더 빠르게 피드백을 주고 받을 수 있었다.
운이 좋게 하루는 나 포함 총 3명의 그룹원을 오프라인으로 만날 수 있었는데, 그 날 하나의 모니터를 두고 세 명이서 머리를 감싸면서 mysql index에 대해 몇 시간동안 이것저것 테스트해보며 원리를 파악하려 했던 기억이 있다.
![[네이버 멤버쉽 10기 마무리] 행복하기만을 빌었던 본문 이미지](/images/notion/5d6c284462f95e35581084d301de5129efee843b94a66f6d20dbcd3724f36915.png)
300만 개의 데이터를 저장하고 8,999원 초과 가격을 조회하는 쿼리와 9,000원 초과 가격을 조회하는 쿼리를 비교하였을 때 옵티마이저는 어떤 선택을 하여 쿼리를 실행시키는 지, 그리고 그런 결정을 통해 어떤 결과가 도출되었는 지를 파악하였다. 그리고 결과를 보면서 왜 이런 결과가 나왔는 지 함께 머리를 굴려가면서 결론에 도출해갔던 경험이 인상깊었다.
아마 나 혼자였더라면 ’그렇구나’하고 넘어갈 수 있었던 부분들에 대해 누군가의 의문점으로 시작하여, 집요하여 의견을 주고 받으면서 점차 완성된 결론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 그리고 그런 모습 속에서 동료들의 새로운 생각을 배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하나의 문제를 마주하는 동질감을 느낄 수 있어서 인상깊은 경험이었다.
그룹 스프린트
1️⃣ 처음으로 해보는 단체 프로젝트
부스트캠프에 참여하기 전까지 경험하였던 모든 프로젝트는 개발을 함께 시작한 한 명의 동료와 단 둘이서만 진행하였다. 이 또한 동료는 프론트엔드를, 나 혼자 백엔드를 개발하였기 때문에 사실상 협업이라는 경험이 전무했다.
그런 면에서 여러 명이서 함께 여러 협업 도구와 git을 활용해가면서 하나의 결과물을 만들어가는 경험은 나에게는 너무 소중하였다.
개인 스프린트 기간에 나는 온라인보다 오프라인이 더 잘 어울린다는 것을 깨달은 이후로 첫 주에 바로 팀원들에게 오프라인을 제안하였고 흔쾌히 팀원들 또한 수락해주셨다. 그렇게 우리는 매 주 화요일과 목요일마다 카페에서 만나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하였다.
오프라인에서 주 2회씩 팀원들과 함께 협업을 진행하며 좋았던 점이 수두룩하지만 크게 두 가지로 정리해보았다.
1. 즉각적인 피드백이 가능하다.
응답의 지연이 발생할 수 밖에 없는 온라인과 다르게 오프라인에서는 바로 앞에 있는 동료에게 바로 의견을 물어보고 즉각적인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었다.
회의를 진행하거나 설계 단계에서 내가 생각하고 고민한 것들을, 그리고 상대방 의견에 대한 나의 생각을 고스란히 전달하고 바로 응답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우리 팀의 방향성을 더 확고하게 만들어주는 계기가 되었다.
개인적으로 나는 상대방의 눈치를 많이 보는 편이다. 내가 전달하는 말이나 행위에 대해 상대방의 표정을 확인하고 나의 다음 언행을 결정할 때가 많다고 생각한다. 특히 이런 프로젝트 협업에서는 나와 동료가 모두 동의하는 방향성으로 나아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온라인에서는 누군가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제대로 확인하기 어렵다는 불편함이 존재하였다. 하지만 오프라인에서는 조금이라도 마음에 들지 않다면 먼저 물어보고 다 함께 다시 이야기를 나눠 모두가 수용할 수 있는 결론으로 도달할 수 있던 점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의견을 공유하는 것뿐만 아니라 서로에 대한 피드백 혹은 코드 리뷰에 대해서도 빠르게 공유할 수 있다는 장점도 존재하였다. 프로젝트에서 또 중요하게 생각했던 점은 상대방이 어떤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지 실시간으로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팀원들 모두 적극적으로 문서화를 작성하였기에 각자 어떤 테스크를 담당하였는 지, 그리고 어떻게 구현하였는 지 이해하기 어렵진 않았다. 하지만 문서는 기능이 구현된 이후에 작성되는 것이지, 어떻게 설계하고 구현할 것인지에 대해 논의를 나누는 것은 온라인 상에서 제약이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오프라인 환경에서는 실시간으로 어떤 기능을 누가 어떻게 구현할 것인지에 대해 보다 구체적으로 설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다. 특히, 내가 이걸 이렇게 구현할 건데 어떻게 생각하는가?에 대해 이야기해보고 서로의 의견을 즉각적으로 주고받을 수 있다는 것이 나에게는 가장 소중했던 경험이었다.
그래서인가 우리 팀의 컨셉이 보다 확고해짐을 느꼈다. 팀원들 모두 재밌어서 만들고 싶은 프로젝트를 하는 것에 집중해가며 다소 어렵고 부담스러울 수 있는 미션들을 조금이라도 더 즐기면서 우리 팀만의 것으로 만들어 가는 과정이 즐거웠다.
![[네이버 멤버쉽 10기 마무리] 행복하기만을 빌었던 본문 이미지](/images/notion/f2d91063947e3ad90684d8de346a1828cd52fcee7c0da7061f107efcdbf918ba.gif)
2. 조금 더 즐거웠던 추억
온라인에서는 서로 친해진다고 하더라도 보이지 않는 벽이 존재하여 친해짐의 한계가 있다고 생각한다. 아무래도 오프라인으로 자주 만나다보니 조금은 벽을 허물고 더 가까워짐은 느낄 수 있었다.
사실 프로젝트를 진행하느라 너무 바뻐서 프로젝트 기간동안은 따로 시간을 내서 놀지를(?) 못했는데, 중간중간 밥을 먹으러 가거나 잠깐 머리를 식히러 잠깐 오락실을 다녀왔던 것들 또한 좋은 추억이 되었다.
![[네이버 멤버쉽 10기 마무리] 행복하기만을 빌었던 본문 이미지](/images/notion/0fade9afec26abddcb8122e6e84d06f7fbaa151dc2182b54b7e842b439dcaaf3.png)
6만원 받아야한다고 삼삼오오 모여서 처절하고 붕어빵을 굽는 것도,
![[네이버 멤버쉽 10기 마무리] 행복하기만을 빌었던 본문 이미지](/images/notion/706b5c7286a454c4e56b39714a4986094080b6c589045fb5e4d8040aca81cf39.png)
배포 스트레스 풀겠다고 뭐라도 때리러 오락실에 가서 열심히 버튼을 난타한 것도 모두 소중했던 경험이자 추억이 되었다.
2️⃣ 진실된 호기심
네이버 부스트 캠프를 하면서 한 번의 전환점이 있었다면 이 점을 뽑고 싶다.
누군가와 협업한 경험이 많지 않던 나에게 코드 리뷰는 피드백이자, 나 스스로를 직면하게 하는 거울과 같았다. 피드백을 수용하는 것은 언제나 나에게 있어 성장이라 생각하였지만, 막상 피드백을 마주하고 이를 나에게 녹여내는 과정은 스스로와의 싸움이었다.
진실되게 이야기를 해보자면 협업을 진행하였던 초반에는 코드 리뷰를 받는 것에 대해 상당히 속이 상했던 것 같다. 열심히 작성했던 코드에 대해 왜 그렇게 작성하였는지 제대로 이야기하지 못하고 리팩토링을 통해 내가 작성한 코드들이 갈아엎어지는 것을 보는 것이 마음이 아팠다.
피드백을 받고 갈아엎어지는 것 자체가 속이 상했다기 보다는 내가 그런 결과를 만들어낸 것 같아 자존심이 상했다는 말이 더 옳은 표현인 것 같다. 그렇기에 이 때부터 주말에 더 시간을 내서 더 적극적으로 피드백을 수용해서 내가 작성한 코드를 리팩토링하고 의견을 내려 노력했다. 어찌보면 분노에 의해 더 성장하고자 하는 열망을 갈구하게 된 것 같다.
평일에는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 시간을 쏟았다면, 주말에는 코드 리뷰를 통해 받은 피드백을 다시 읽어보고 현재 상태에서 해당 방식으로 코드 구조를 변경하면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 장단점을 따져가며 좋다고 생각한 점은 살리고 단점이라 생각한 점은 다시 정리하여 피드백에 대해 답변하는 식으로 시간을 보냈다.
스스로 시간을 가지며 코드에 대한 근거를 쌓아가는 일이 반복될수록 나에게도 한 가지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다. 바로 호기심이 많아진 것이다. 알고있는 것들이 많아질수록 모르는 게 더 많아지듯, 나 또한 내 코드에 대한 근거가 생기니 다른 사람들의 코드에 대한 근거 혹은 기준들이 궁금해지기 시작했던 것 같다. 그리고 이 시점을 기준으로 나에게 들어왔던 피드백들 또한 나와 같은 순수하고 진실된 호기심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특히 그룹 내에 아는 것도 많고 궁금한 것도 많던 동료가 있었는데 이 동료를 보면서 많이 배울 수 있었던 것 같다. 함께 백엔드를 담당하면서 어떤 기능들을 구현할 지 자주 회의를 진행하였는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여러가지 방법들을 제안하면서 고민하였던 모습들이 인상깊었다. 이 동료를 보면서 가장 본받고 싶었던 점은 개발에 대한 진정성이었다. 호기심이 많기에 평소에 궁금하거나 흥미로웠던 인사이트들을 기억해두었다가 비슷한 문제를 마주하였을 때 한껏 들뜬 표정으로 자기가 궁금했었던 방식을 적용하여 문제를 해결하자고 의견을 제시하는 게 인상깊었다. 마치 적재적소에 필요한 아이디어가 나온다는 것이 도라에몽같았다랄까..
이러한 동료와 함께 개발하면서 나 또한 내면적으로는 단단하게 외적으로는 넓게 확장하고자 하는 태도를 가지려 노력하게 되었다.
나의 코드에는 항상 근거를 갖되, 많은 것들을 배우고 궁금해하는 모습을 계속 유지하고 싶다.
그룹 프로젝트
그렇게 그룹 스프린트가 마무리되고 그룹 프로젝트가 시작되었다.
아쉽게도 팀원들 모두가 함께 모일 수 없는 위치에 거주하고 있어, 오프라인으로 진행하진 못하였고 온라인으로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하게 되었다.
1️⃣ 조금 더 부족한 것에 도전
그룹 스프린트에서 배웠던 진실된 호기심을 그룹 프로젝트에서도 항상 활용하려 노력하였다.
![[네이버 멤버쉽 10기 마무리] 행복하기만을 빌었던 본문 이미지](/images/notion/d74a567ff230515b4d3a3ce9309d7b0e36cb20daefb6df02c6d18cef878813a1.png)
몰입을 위해서 적절한 난이도를 설정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질적인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내가 편안하다고 생각하는 바운더리를 벗어나 새로운 것을 익혀 도전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개인적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나, 회사를 다닐 때 인프라를 다뤄본 경험이 현저히 적다. 그렇기에 먼저 나서서 프로젝트의 인프라와 관련된 테스크를 주도적으로 가져가려 노력하였다. 조금 더 넓은 범위를 다뤄보고자, 그리고 부족한 것들을 채워 나의 것으로 만들고자 스스로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인프라를 구축하려 노력하였다. (물론 인프라의 모든 것을 혼자 담당하진 않았다.)
여기서도 인프라와 관련해서 호기심이 발동했던 경험도 존재하였다.
프로젝트를 배포할 때, 개인적으로 Subnet을 분리하여 보안이 필요한 서버 인스턴스를 Private Subnet에 위치시켜 보안성을 높여보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그리고 실제 프로젝트에서 DB를 연결하는 테스크를 담당하게 되었을 때, 호기심으로만 갖고 있던 이 궁금증을 지식의 창고에서 꺼내어 DB 서버를 따로 분리하여 Private Subnet에 위치시켜 연동하는 작업을 진행하였다.
호기심이 실제로 구현되어 눈앞에서 동작하는 순간의 쾌감이, 내가 개발자라는 꿈을 계속 이어가게 만드는 것 같다.
2️⃣ 팀원과 하나가 되는 것
비록 오프라인으로 협업을 진행하진 못하였지만, 온라인 환경에서도 유기적인 하나의 팀을 이루려 여러 노력을 기울였다.
1. 적극적인 소통
위에서 언급하였듯 개인적으로 나는 누군가와 소통할 때 상대방의 표정을 확인하지 못하면 불안함을 느낀다. 그럼에도 불안함을 이겨내고 조금 더 나의 의견을 전달하고 상대방의 생각을 이끌어내려 적극적인 소통을 이어나가려 하였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크게 느꼈던 것 중 하나는, 함께 기획하더라도 상대방이 상상한 것과 내가 상상한 것은 다르다는 점이었다. 함께 API를 설계하고 어떻게 기능을 구현하자고 회의를 거쳐 결론이 난다고 하더라도, 실제 기능을 구현하다보면 여러가지 남아있는 선택의 길이 존재하였고 이러한 과정을 통해 상대방이 생각하는 결과물과 내가 구현한 결과물의 차이가 발생하게 된다고 생각하였다.
그리고 이러한 점을 다행히 사전에 인지하였고 하나를 설계하더라도 상대방의 생각에 대해 내가 온전히 이해한 게 맞는지 되물어가며 적극적으로 소통하기 시작했던 것 같다. 혹은, 서로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이야기에 대해서는 피그잼과 같은 협업 도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도식화시켜 자신의 생각을 포스트잇에 담기도 하였다.
![[네이버 멤버쉽 10기 마무리] 행복하기만을 빌었던 본문 이미지](/images/notion/018b8dc2d519df1c60278c46d93a57bac56b7e4543d21ae8ebba3fcb388e388f.png)
그럼에도 아직 눈치를 많이 본다는 내 성격을 극복하지는 못한 탓인지, 내심 걱정이 많이 들기도 하였다. 내가 너무 상대방의 생각에 대해 질문을 많이 했는지, 그로 인해 불편함을 느끼셨을지 혹은 나의 언행이 너무 공격적일지와 같은 고민을 항상 함께 걱정하며 소통해왔던 것 같다.
2. 적극적인 문서화
이것도 위에서 언급하였지만, 협업을 할 때 상대방이 어떤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지 실시간으로 인지해야 한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특히나 오프라인이 아닌 온라인으로 협업을 진행하고 있는만큼, 유기적으로 작업을 이어나가기 위해 각자의 상태를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이러한 점에 있어, 내가 선택한 방식은 문서화였다. 동료에게 먼저 어떤 작업을 하고 있는지 물어보기보단, 내가 어떤 작업을 어떻게 진행했는 지를 세세하게 공유하는 방식을 선택하였다.
사실 온전히 공유하려는 목적만 존재하는 것이 아닌 내 스스로 어떤 과정을 통해 다시 한 번 점검하고자 하는 목적도 함께 존재하였다. 처음 구현해보는 기능들에 대해 당연히 여러 가지 시행착오를 거치게 되며 이를 따로 기록하지 않는다면 결과물에 대해 내 스스로 근거있게 설명하기 어렵다고 느껴졌다. 그렇기에, 기능을 구현해가는 과정들을 하나하나 기록해나가며 스스로 제대로 기능이 구현되었는 지 점검해봄과 동시에 팀원들에게 문서를 읽은 것만으로도 내가 느꼈던 경험과 최대한 유사하게 전달하기 위해 세세하고 구체적으로 문서를 작성하려 노력했던 것 같다.
![[네이버 멤버쉽 10기 마무리] 행복하기만을 빌었던 본문 이미지](/images/notion/8425562228937997aaaac0996fa8a64be5090a0197d2a499999238d3ba68801d.png)
걱정했던 것과는 다르게 나의 적극적인 행동들에 대해 팀원들이 좋게 봐주셔서 다행이라고 생각하였다.
나 뿐만 아니라 팀원들 모두 적극적으로 프로젝트에 참여하였으며, 온라인이긴 했지만 서로 티키타카하는 재미들 덕분에 한 번도 갈등이 발생하지 않고 목표한 바를 달성하며 성공적으로 프로젝트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너무 즐겁고 애착이 많이 가던 프로젝트였는데 한 번도 다같이 만나지 못했다는 게 조금 아쉬움이 남았다.
![[네이버 멤버쉽 10기 마무리] 행복하기만을 빌었던 본문 이미지](/images/notion/2346b6c0b74ad512498778ee4a85b02a5e4ab52864cd7a524c1f29115aadcc43.png)
음 이렇게 생기진 않았던 것 같은데..🤔
그 외
1️⃣ 백엔드 스터디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일주일에 하루 시간을 잡아 가상 면접 사례로 배우는 대규모 시스템 설계 기초 책을 한 챕터씩 읽고 서로의 생각을 공유해보는 스터디를 진행하였다.
노비 짓도 대감집에서 해야한다고 기본적으로 나보다 훨씬 경험도 많고 적극적인 동료들과 함께 스터디를 진행하다보니 정말 많은 인사이트들을 배울 수 있었던 것 같다. 부스트캠프를 하면서 가장 많이 개선된 것 중 하나는 스스로의 근거를 갖고 나의 의견을 내세우는 것이었는데, 이게 가장 뚜렷한 인원들이 모여 스터디를 진행하다보니 정말 다양한 질문과 의견을 주고 받으면서 생각하지 못한 것들을 다채롭게 얻어갈 수 있었다.
![[네이버 멤버쉽 10기 마무리] 행복하기만을 빌었던 본문 이미지](/images/notion/e33020af20ff181922697018f2df8840d8b78205a4202a60977336b0f7ffe21d.png)
2️⃣ 서로 응원해주던 소중한 동료들
대학에 다닐 때도 거의 혼자 다니다시피 했던 내가, 부스트캠프를 진행하며 복에 겨울 정도로 소중한 사람들을 정말 많이 만날 수 있었다.
제가 너무 게으른 탓에 꾸준히 연락을 이어가진 못한 적도 많았지만, 잊지않고 주기적으로 연락해주시며 응원해주던 동료들에게 너무 감사드립니다 🙇♂️
![[네이버 멤버쉽 10기 마무리] 행복하기만을 빌었던 본문 이미지](/images/notion/e451fe570fcaba12e37b3a362957d0b06ecaa4db3a2fcc3459eab7e578847bd0.png)
다시 행복함을 되찾으며
프로젝트의 막바지에 아침부터 새벽까지 작업하며 정신없이 하루를 지내 평일을 보낸 뒤, 금요일날 모든 일정이 마친 후 운동으로 마지막 기운까지 다 털어내고 집에 가는 길에 ’정말 행복하다’라는 감정을 느꼈던 적이 있다.
불안감과 공허함으로 행복하지 않다고 느꼈던 내가, 아무리 발버둥 쳐도 찾을 수 없었던 그 감정이 정작 행복해지려 애쓰지 않았던 순간에 돌아온 것이 참 의아했다.
내가 왜 행복함을 느끼고 있는 지 단순히 나열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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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스트캠프에 참여하며 치열하게 살아오고 그로 인해 스스로 성장함을 느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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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누군가와 유기적으로 협업하며 소통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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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있다는 것
이러한 것들을 느끼며 나는 행복하다고 느꼈던 것 같다.
그리고 이를 통해 스스로 많은 변화가 생겼다고 느껴졌다. 한번은 면접을 보았을 때, 이런 피드백을 받았던 적이 있다.
“이것 저것 스스로 많은 프로젝트들을 만들어보는 경험이 필요할 것 같아요”
당시에 나는, 프로젝트는 단순히 개발을 학습하기 위한 용도로 생각하였기에 피드백에 대해 단지 만들고 싶은 프로젝트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에 그쳤던 것 같다.
하지만 부스트캠프에 참여하고 많은 것들을 배우면서 점차 알고 싶은 것들이 생기고, 만들어보고 싶은 것들이 많아짐을 느꼈다. 2주간의 인터미션 기간 동안에도 쉬지 않고 Redis를 학습하고 싶어, 랭킹시스템을 만들어보며 시간을 보냈던 것도 성장의 증표라고 생각한다.
개발자라면 개발하고 싶은 것들이 다양해야 하는 것이 기본이겠지만, 이제서야 그 기본에 올라설 수 있게 된 것 같다.
쉽진 않겠지만, 앞으로도 꾸준히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그런 개발자가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