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오픈소스 컨트리뷰션 아카데미 참여형 후기] Node.js의 멤버가 되어버렸다.

2026 오픈소스 컨트리뷰션 아카데미 Node.js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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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소스 컨티리뷰션 아카데미(OSSCA) - 참여형

오픈 업에서 주관하는 오픈소스 컨트리뷰션 아카데미는 관심있는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선택하여 멘토와 함께 협업하고 기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2026년 오픈소스 컨트리뷰션 아카데미 체험형에 참여하여 6주라는 짧은 기간동안 Javascript 문서 번역에 참여하였고, 그 경험이 나에게는 소중하고 뜻깊었기에 약 13주간 진행되는 참여형 프로그램에도 지원하게 되었다.

체험형 프로젝트가 마무리되기 전부터, 이미 참여형 프로젝트 리스트가 공개된 상태였고 Node.js가 프로젝트에 포함되어 있는 것을 보고 ’이건 무조건 지원해서 경험해보고 싶다’는 의욕이 활활 타오르고 있던 상태였다.

Node.js는 내가 처음 개발을 시작할 때 접한 기술이자 백엔드 개발자를 꿈꾸게 해준 기술이다. 지금까지도 계속 사용하고 있는 만큼 더 깊이 이해하고, 더 잘 사용하고 싶었다. 특히나 국내에서는 Node.js와 관련된 프로그램은 흔치 않았고, 이번 기회를 통해 깊이 공부하고 직접 기여해보고 싶었다.

주변 사람들로부터 Node.js의 지원 경쟁률이 어마무시하다고 들었기에 걱정이 되었지만, 제발 이번 한 번만 붙어달라고 싹싹 빌어가면서 정성스럽게 지원서를 한땀한땀 작성하여 제출하였다. 지원 동기에는 직접 Node.js 모듈을 뜯어보았던 경험이나 이벤트 루프와 관련된 내용들을 적었던 것 같다.

그리고 그 결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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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운이 좋게 선발되어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게 되었다.

🚀발대식

체험형과 다르게 참여형은 대단하게 큰 회의장에서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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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SCA 및 프로젝트에 대한 소개와 환영사 등의 순서가 지나가고 프로젝트별로 사람들과 함께 모여앉아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멘티들은 대학생 혹은 취준생의 비율이 많을 것 같다고 생각이 들었는데, 오히려 현직자의 비율이 더 많았다.

둘러앉아 간단히 자기소개와 프로젝트에 대한 각오를 공유했고 팀을 나눠 간단히 아이스브레이킹하는 시간을 나눠가졌다. 함께 이야기를 나눴던 분 중 한 분은 오픈소스에 이미 많은 관심을 가지고 여럿 기여를 해오셨고 이번 기회를 통해 Node.js에 정착하여 활동해보고 싶다고 말씀하셔서 인상깊게 기억에 남아있다.

조금 아쉬웠던 점은 강당같은 공간에서 11개의 프로젝트가 각자 모여 이야기를 나누니, 거리가 떨어진 곳에서는 소리가 아닌 입모양으로 이야기를 추측하면서 들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어떤 팀들은 마이크를 들고와서 OT를 하는 것 같았는데, 이것도 괜찮은 아이디어일지도..?

📝 활동

프로젝트는 5주의 챌린지스 기간과 8주의 마스터즈 기간을 합쳐 13주간 진행된다. 챌린지스 기간은 프로젝트에 대해 전반적으로 파악하고 가벼운 기여로 몸을 푸는 기간이라면, 마스터즈 기간은 챌린지스 기간을 통과한 멘티들이 본격적으로 목표를 잡고 협업하며 점차 깊은 기여를 하며 활동하는 기간이다.

🔥 Challenges

챌린지스 기간을 회고해보면 크게 두 가지가 가장 인상깊게 남아있다.

1️⃣ 멘티에서 멘토로

나는 ’어떤 것을 하느냐’도 중요하지만 그걸 ‘누구와 함께 하느냐’ 또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함께하는 사람에 따라 협업에서 시너지가 생기기도 하지만 반대로 의욕이 줄어들기도 하기 때문이다. 다행히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나처럼 이번 활동을 통해 이루고 싶은 목표와 함께 의욕이 넘치는 사라들을 만날 수 있었다.

첫 오프라인 모임을 마치고 함께 식사한 뒤, 돌아가는 길에 이런 이야기를 나눴다.

계속 기여를 해서 Node.js의 Triager가 되고 Collaborator가 되고 싶다.
그리고 이번 기수는 멘티로 시작하지만 다음에는 누군가의 멘토가 되고 싶다.

Node.js 조직에는 Triager와 Collaborator라는 역할이 있다.

  • Triager: 새롭게 이슈가 올라오면 이슈를 분류하거나 원활한 토론을 유도

  • Collaborator: PR을 리뷰하고 승인하거나 중요한 이슈 논의를 위해 회의를 열거나 참여

Triager는 Collaborator보다 상대적으로 작은 역할을 맡으며, 신청 조건도 별도로 명시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Collaborator의 승인을 받으면 누구나 Triager가 될 수 있다.

그렇기에 첫 모임에서 우리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기여를 해가며 Triager 역할을 부여받고, 내부적으로는 멘토를 외부적으로는 Collaborator의 역할을 맡고 싶다는 목표를 다지게 되었다.

어찌보면 아직 시작하지도 않은 프로젝트에 세계적으로 큰 조직의 어떤 역할을 부여받아 영향력을 발휘하겠다는 말은 다소 허황된 목표일 수는 있었겠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이런 꿈을 꾸었기 때문에 짧은 기간동안 몰입해가며 열정적으로 기여하고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목표를 이어나갈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2️⃣ 스킬을 통한 작은 기여

오픈소스에 기여한다는 것 자체가 어색하기도 하였고 프로젝트의 규모 또한 방대하기에, 어디서 어떻게 기여를 시작해야할 지 쉽게 감을 잡지 못했다. 그렇기에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오타부터 찾아 문서를 수정하고자 하였다.

하지만 그 문서를 하나하나 읽어가며 오타를 발견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 저장소 내 문서만 족히 100개를 넘기에, 인간의 눈으로 오타를 찾아내기가 결코 쉬운 일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이에 대해 문서의 오타를 찾아낼 수 있는 간단한 스킬을 만들어 돌리게 되었다.

스킬에는 아래와 같은 규칙을 규정하였다.

  • 폴더의 deps은 최대 4까지만 들어가서 탐색

  • .md, .mdx 확장자를 가진 파일만 검토

  • p0 ~ p5까지 수정해야할 우선순위를 근거와 함께 명시

간단한 문서 수정에서도 명확한 오타가 아닌 문맥상의 오류를 직접 판단해야하는 작업이 가장 난감했던 것 같다. 교과서에서 배운 영문법에 위반하더라도 내가 알지 못하는 그들만의 문화에 따라 자연스럽게 느껴질 수 있는 여러 문장들도 존재한다고 생각하기에 AI를 통한 p0 ~ p5 우선순위 분류가 문서 작업에서 여러모로 큰 도움을 주었던 것 같다.

🏆 Masters

챌린지스 기간의 중간보고와 성과를 기반으로 수료하고 마스터즈 기간으로 넘어오면서 본격적으로 Node.js의 내부를 더 학습하고 더 깊은 기여를 하기 시작하였다.

마스터즈 기간으로 넘어오면서 멘토님을 도와 매주 회의를 진행하며 프로젝트의 방향성을 함께 고민하고 멘티들을 이끌 수 있는 리드 멘티를 모집하였고, 나는 이에 지원하여 총 3명의 리드 멘티들과 함께 활동하게 되었다.

멘토로서 기여도 열심히 하였지만, 리드멘티로서도 **“어떻게 하면 멘티들이 더 활발히 기여할 수 있을까?”**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했던 것 같다.

매 주 오프라인으로 주말마다 정기 모임을 진행하지만 거주지가 멀어 참석하지 못하는 멘티들은 점점 동기부여나 소속감이 떨어질 것 같다고 느꼈고, 온라인 환경 특성상 다른 멘티들이 어떤 작업을 하고 있는지 바로 파악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문제도 있었다.

그래서 이런 점들을 개선하기 위해 두 가지 방법을 고안하였다.

1️⃣ 디스코드 웹 훅

리드멘티가 되고나서 모든 멘티와 멘토가 모여있는 디스코드 채널 공간을 활용하여 자동화 기능을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에 간단히 기획안을 만들어 멘토님과 리드 멘티들에게 공유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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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토님께서는 멘티들의 기여 내용을 Node.js 프로젝트에서 두 시간마다 수집하여 따로 저장소에 보관하고 기여한 내용을 UI로 보여줄 수 있는 Board 페이지를 미리 제작하여 관리하고 계셨다.

이 웹페이지에 방문하면 그동안 지금까지 다른 멘티들이 어떤 기여를 하고있는 지에 대한 현황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반대로 실시간으로 현재 그 멘티가 어떤 작업을 하고 기여했는 지는 페이지에 접근하기 전까지는 알 수 없다는 단점이 있었다.

추가로, 멘티들이 기여한 내용이 빠르게 휘발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작성하는 ’기여 노트’의 작성율도 저조하여 매주 멘티들에게 직접 기여노트 작성 리마인드 메시지를 수동으로 작성하고 있었다.

이에 대해, 디스코드에서 제공하는 웹 훅 기능을 사용하여 멘티들이 새로 기여한 내용이 발생하면 기여 내용과 함께 기여노트 작성 리마인드를 함께 알려주어 동기부여도 증진시키면서 수동으로 메시지를 작성해야하는 불편함이 감소할 것이라 생각하였다..

디스코드 웹 훅 API를 직접 호출하면서 기능을 만들어본 적은 없어서 간단히 스크립트로 구현하여 어떻게 메시지를 발송할 수 있을지 데모를 만들어 아래와 같이 예제를 보내드리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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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지 마주했던 문제점은, Node.js 저장소에 대한 권한은 당연히 없기에 멘티들의 기여 내용이 올라와도 실시간으로 Github으로부터 알림을 받을 수 없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Github Action을 2시간마다 실행시켜 기여한 내용을 수집하여 데이터를 보관하고 있었던 것이다.

Board에 보여주기 위해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은 짧은 시간 안에 주기적으로 실행시켜도 큰 문제가 없지만, 기여 내용을 수집해서 **“언제 디스코드 채널에 알림을 줄 것인가?”**에 대해서는 자칫하면 도배의 위험이 될수도 있기 때문에 그 시기를 조절하는 것이 중요했다.

이에 대해서 그대로 두 시간 주기로 할 것인가, 혹은 월/금요일에만 전체적으로 수집해서 알림을 한 번에 보내줄 것인가를 아래와 같이 비교하며 멘토님과 함께 고민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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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의 기여 데이터를 기반으로 두 시간대에 데이터를 수집해 알림을 보내게 될 때, 평균/최대 몇 개의 알림을 한 번에 보내게될 지 AI를 통해 통계를 내려 판단의 근거로 사용하기도 하였다.

결과적으로 한 번에 알림을 보내게 된다면 10개 이상의 메시지가 쌓여서 한 번에 보내지게 되고 웹 훅 도입 목적에도 그 동기부여 증진 효과가 조금 떨어질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하여 2시간마다 보내도록 결정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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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이렇게 이쁘게 두 시간마다 데이터를 수집하여 기여 내용을 자동으로 디스코드 채널에 공유된다.

2️⃣ 지식 그래프 구축

앞서 언급한 Board 웹 페이지는 우리 팀만의 전체 기여 현황을 확인할 수 있는 대시보드 페이지로, 전체 통계나 멘티별 기여 현황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통계 대시보드기여 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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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적으로 팀 내에서는 각 기여에 대한 **‘기여 노트’**와 일주일 간의 간단한 회고를 담는 **‘위클리 노트’**를 작성하며 각 멘티들의 기여 내용을 유기적으로 공유할 수 있도록 하고 있었다. Node.js의 크기가 워낙 크기 때문에, 사실 내가 관심있는 모듈을 제외하고는 다른 모듈에 대해 쉽게 접근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지만 다른 멘티들의 기여 노트와 회고를 읽어보며 다른 모듈의 지식을 간접적으로 습득하며 시야가 확장된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반대로 하나둘 쌓이는 문서의 양이 많아질수록 관리하기가 점차 어려워지고 어떤 문서가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바로 파악하기가 어려워지기 시작하였다.

이를 문제로 인지하기 시작했던 것은 오프라인 모임에서였다. 특정 모듈을 명령어로 접근이 가능하도록 공개하는 정책에 대해 이야기를 하던 도중, 해당 내용에 대해 기여했다는 문서를 읽었던 기억은 오프라인에 참석한 사람들이 모두 인지하고 있었지만 정작 그 문서를 누가 작성했는지 혹은 무슨 제목의 문서로 보관되어 있는지를 쉽게 검색할 수가 없었다.

이에 대해 나는 문서를 쉽게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을 넘어서, 지금까지 쌓아온 데이터를 연결하여 우리만의 지식 베이스로 활용한다면 더 유용하게 기여 노트와 회고 내용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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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티들이 작성한 문서들의 핵심 키워드를 추출하고, 그 키워드를 노드로 삼아 관련된 문서들을 연결하여 그래프 형태로 제공하면 하나의 지식을 검색할 때 연관된 문서들을 또한 같이 조회할 수 있도록 기능을 구현하였다.

회고는 일주일을 기준으로 작성하기 때문에, 금/토/일요일에 workflow를 실행시키도록 하였고 키워드는 간단히 LLM API를 통해 추출하여 저장해오도록 하였다.

한 가지 고민했던 점은 동일한 의미의 다른 키워드로 분리되었을 경우다. 예를 들어, ’애플’과 ’apple’은 동일한 의미지만 동일한 키워드는 아니기 떄문에 다른 노드로 분리될 것이다. 또는 ’fs’와 ’file system’도 동일한 의미지만 동일한 키워드는 아니다.

이런 점에서는 한 번 더 LLM을 통한 후처리 작업이 간편하고 깔끔하겠지만, 크레딧이 부족하여 대표 키워드 키워드와 유사한 키워드들을 묶은 keyword-aliases.json 파일을 함께 만들고 LLM에 함께 전달하여 키워드가 불일치되는 가능성을 최대한 낮췄다.

유사한 키워드대표 키워드
foreign-function-interface, node-ffiffi
stream, node-stream, node-streamsstreams
type-definitions, typescript-typingstypings
internalbinding, internal-bindingsinternal-binding

하지만 여전히 유사한 키워드로 추출될 가능성은 존재하고, keyword-aliases.json 파일 또한 수동으로 업데이트를 시켜줘야 하기 때문에 개선되어야할 점은 아직 많이 존재한다.

그럼에도 추출된 키워드를 통해 그래프를 연결하였을 때, 아래와 같이 그래프를 형성하여 접근하기 편한 환경을 개발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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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더 깊은 기여와 Triager 선발

마스터즈 기간이 지나갈수록 문서 수정, 타입 선언, validation과 같은 얕은 기여를 넘어 사용자들의 사용성을 개선하고, 기능을 제공해줄 수 있는 기여에도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혼자 공부하고 이슈를 찾아 기여하는 것도 좋지만, 특정 모듈에 관심있는 사람들을 모아 함께 학습하고 아이디어를 나누며 기여를 한다면 더 창의적이고 깊은 기여가 가능할 것이라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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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Node.js에서 활발히 개발되고 있는 FFI 모듈에 관심을 갖고 함께 공부하여 기여해보기로 결정하였고 한 멘티분께서는 직접 PPT를 통해 자신이 학습하고 더 기여해볼 수 있는 아이디어를 공유해주셨다 🚀

이 과정에서 한 가지 인상적이었던 것은 혼자가 아닌 여러 사람이 서로의 기여를 발판 삼아 점차 더 깊은 기여를 만들어갔다는 것이다.

FFI 모듈은 아직 개발이 진행 중인 experimental한 모듈이기 때문에, 내부적으로 정확한 동작 과정에 대해 미흡한 문서들이 존재한다. 그래서 한 멘티분께서는 FFI에서 네이티브 함수를 호출할 수 있는 여러 조건들과 CPU 및 운영체제별 최적화 경로를 먼저 정의하여 미흡한 문서를 보강하였다.

이에 대해 다른 멘티분께서는 문서를 읽고 경로에 따라 호출되는 함수들을 살펴보며 실제 함수가 받는 인자에 대한 조건이나 타입 검증이 미흡한 부분들을 보강하고 옳은 에러 메시지를 반환하도록 개선했다.

이 후 오프라인 모임에서 Bun이나 Deno와 같은 다른 런타임에서는 FFI 모듈을 어떻게 사용하는 지를 비교해보며 Node.js에서도 사용성을 개선시킬 수 있는 점을 찾아보다가 운이 좋게 i64, u64 사용성 개선점을 발견하여 더 깊은 기여를 만들어나갈 수 있었다.

물론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는 PR이었던 만큼, 메인테이너들의 판단에 따라 거절당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다행히 좋은 아이디어라는 리뷰를 받으며 추가적인 성능 측정 결과 공유와 함께 병합될 수 있었다.

이렇게 동료들과 함께 깊이 있는 기여를 경험하며 마스터즈 기간도 무르익어갔고 나는 이번 활동을 시작하며 품었던 하나의 목표를 떠올렸다. 바로 Node.js의 Triager가 되는 것이다.

Node.js 조직에는 Triager 지원을 위한 구체적인 조건이 명시되어 있지 않다. 그렇기에 ‘내가 과연 지금 지원해도 될까?’ 하는 두려움에 기존 신청 기록을 계속 찾아보며, 어느 정도 기여해야 승인을 받을 수 있을지 나름의 기준을 세워보려 했다.

하지만 기록을 살펴볼수록 그 명확한 기준을 가늠하기가 쉽지 않았다. 50개의 PR 합병과 현재도 활발히 활동 중인 분은 여러 명의 사람들로부터 승인을 받은 반면, 어떤 분은 반 년이 지나도록 아무도 승인해주지 않은 체 싸늘하게 승인을 기다리는 분도 계셨다.

그렇게 고민만 하다가는 시간만 낭비하겠다라는 생각에 일단 지원해보기로 결정하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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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기여를 하며 리뷰로 이야기를 주고 받았던 몇몇 분들의 승인을 받아 Triager의 역할을 부여받게 되었다.

이 초대장을 보며 얼마나 떨렸는지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난다. 비록 많은 사람의 승인을 받고 들어온 것은 아니지만, Node.js의 멤버로서 활동하는 것은 이제부터가 시작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꾸준히 기여하고 Collaborator들과 교류하며 역할을 수행해낼 수 있다는 것을 차근차근 증명해나가고 싶다.

🎤 성과공유회

그렇게 모든 활동이 끝나고 가장 마지막에 각 프로젝트들이 그동안 얼마나 기여하였는 지에 대한 성과를 발표하는 자리를 가졌다. 발표 장소는 발대식을 진행하였던 대형 강당에서 열렸다.

OSSCA 활동 기간동안 최선을 다해서 활동하기도 하였고, 이렇게 큰 무대와 스크린 앞에서 발표해볼 수 있다는 기회가 쉽게 찾아오지 않는다는 것을 알기에 발표자로 자원하였다. 그렇게 총 두 명이서 발표를 진행하게 되었고 발표자와 리드 멘티들과 저녁에 오프라인으로 모여 회의도 하고 새벽까지 대본을 수정해나가며 작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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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에 서는 것 자체가 크게 긴장되지는 않았지만, 나의 실수로 그동안 우리 팀이 기울인 노력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을까 걱정됐다. 그래서 최대한 시간날 때마다 발표 내용을 계속 연습하고 외웠던 것 같다.

그리고 대망의 성과공유회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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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팀의 발표 순서는 네번째였기에 앞선 세 팀의 발표가 진행되는 동안 호덜덜 떨면서 차례를 기다렸다.
마침내 우리 팀의 순서가 되었고 무대 위로 올라 발표를 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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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실수는 없었고 발표가 끝난 뒤에 심사위원분들에게 호평을 받을 수 있었다.

특히, 단순히 기여활동 뿐만 아니라 팀 내의 소통을 위해 제작한 Board 웹 페이지나 지식 그래프를 좋게 봐주셨고 그와 관련하여 앞으로 커뮤니티가 커져감에 따라 주기적으로 보수하고 발전시켜나가면 좋을 것 같다고 좋은 말씀을 해주셨다!!

(제발..대상받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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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주라는 짧은 시간동안 멘토님, 멘티들과 함께 정말 최선을 다했던 것 같다.

Triager가 되고 다음 기수의 멘토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다같이 정했고, 더 깊은 기여를 해나가기 위해 협업을 이루었으며 마지막 성과 발표까지 함께 자료를 만들고 피드백을 해가면서 어느 하나 빠진 곳 없이 모두 함께 나아갔던 것 같다.

한편으로는 내가 너무 의욕만 앞선 나머지 다른 사람들과의 발걸음을 맞추지 못하고 혼자 달려나가 부담을 드린 건 아닐지 죄송스러우면서도, 같은 목표를 향해 함께 노력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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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대식에서 편지 이벤트를 진행하였었는데, 활동을 시작하는 시기에 나에게 작성한 편지를 활동을 마무리하는 성과공유회에서 찾아가는 이벤트다.

글씨를 너무 휘갈겨쓰긴 했지만, 당시에 ‘내가 얼마나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싶었는지’ 그 간절함을 익숙함에 속아 잊지말자는 다짐으로 작성하였다. Node.js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싶었던만큼 나는 이 기술에 진심이었고 이번 활동을 통해 나는 Node.js의 멤버가 될 수 있었다.

지금와서 돌이켜보면 나는 그 간절함을 잊지않고 성실히 활동하였다고 당당히 말할 수 있을 것 같고, 그 간절함을 계속 갖은 체로 다음 기수의 멘토, 그리고 Node.js의 collaborator가 될 때까지 계속해서 성장해 나아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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